LG엔솔, 6000억 투자…오창에 '마더 팩토리'

입력 2023-04-25 18:14   수정 2023-04-26 01:34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로 육성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오창 공장은 차세대 배터리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공장에 이를 적용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000억원을 투자해 ‘마더 라인’을 구축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내년 12월이 완공 목표다. 마더 라인은 차세대 제품의 시범 생산은 물론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한 생산 라인을 뜻한다.

이 회사는 신규 마더 라인에서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파우치 롱셀 배터리를 세계 생산라인으로 확산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제품 공급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수주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마더 라인을 앞세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마더 라인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모델의 양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 역시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체결한 투자 협약의 일환이다.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북미·유럽·아시아 등에서 가동하고 있는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마더 라인 구축을 진행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타워이자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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